우수관, 뚫으면 되는 건지 갈아야 하는 건지 — 막힘과 교체를 가르는 기준
"물이 안 빠진다"와 "물이 샌다"는 다른 증상입니다. 그런데 오래된 관에서는 둘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, 뚫는 것으로 끝날지 갈아야 할지 헷갈리십니다. 저희가 현장에서 보는 기준은 관 자체가 아직 관 노릇을 하느냐입니다.
| 증상 | 관 상태 | 하는 일 |
|---|---|---|
| 물이 천천히 빠짐, 관은 멀쩡 | 안에 찌꺼기만 찼음 | 걷어내고 청소 |
| 뚫어도 얼마 안 가 다시 막힘 | 안쪽이 녹과 찌꺼기로 좁아짐 | 관 교체 |
| 이음부에서만 샘 | 이음 자리만 벌어짐 | 그 구간만 보수 |
| 관이 눌리거나 찢어짐 | 모양이 변함 | 관 교체 |
| 벽 속에서 샘 | 안 보임 | 막고 외벽으로 새로 설치 |
뚫어서 끝나는 경우
관은 멀쩡한데 안에 든 것 때문에 물이 안 빠지는 경우입니다.
빗물받이 안에 낙엽과 흙이 쌓이면 물이 넘칩니다. 걷어내 보면 바닥이 드러나고, 그다음부터는 잘 빠집니다. 배수로 덮개 아래에 낙엽이 차서 막힌 것도 같은 경우입니다.
이런 현장은 관을 갈 이유가 없습니다. 걷어내고 끝냅니다.
뚫어도 다시 막히는 경우
떼어낸 옛 관 속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. 저희가 걷어낸 관 중에는 녹과 찌꺼기가 관 안쪽에 두껍게 붙어 속이 좁아진 것이 많았습니다.
속이 좁아진 관은 뚫어도 잠깐입니다. 좁아진 지름은 그대로라서 조금만 지나면 다시 찹니다. 이런 관은 갈아야 합니다.
관 속이 좁아진 것이 보이면 뚫는 건 잠깐입니다. 그때는 갈아 드립니다.
새는데 부분 보수로 끝나는 경우
관 몸통은 멀쩡하고 이음 자리에서만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.
- 이음부 아래로만 자국이 번져 있다
- 관을 흔들면 이음 자리가 헐겁다
- 밴드가 삭아 관이 벽에서 떠 있다
이런 현장은 그 구간만 잡거나 이어 주고, 밴드를 새로 박아 끝내는 경우가 있습니다. 관 전체를 갈지 않아도 되는지는 이음부를 가까이 찍은 사진을 보면 대체로 갈립니다.

갈아야 하는 경우
- 관이 눌리거나 찢어짐 — 하단이 찌그러져 모양이 변한 관은 뚫어도 그 자리에서 다시 걸립니다
- 관 전체가 삭음 — 이음부가 아니라 몸통에서 녹물이 배어 나옵니다
- 속이 좁아짐 — 위에 쓴 경우입니다
- 벽 속 매립 관 — 벽을 뜯지 않고, 막아 둔 뒤 외벽으로 새 관을 내립니다


사진으로 어떻게 판단하시나요?
저희가 보는 것은 네 가지입니다.
- 관 이음부 근접 — 벌어졌는지, 밴드가 삭았는지
- 관 맨 아래 — 바닥으로 어떻게 빠지는지, 눌린 곳은 없는지
- 물이 안 빠지는 자리 — 빗물받이 안이나 배수구 쪽
- 건물 외관 — 관이 몇 층 높이를 지나가는지
사진 4장이면 뚫어서 될지 갈아야 할지 대체로 갈립니다. 보내주시면 당일 안에 회신드립니다.